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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영화

극장판 시로바코(2020)

by 눈물젖은 초코파이 2021. 1.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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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V12] 극장판 시로바코(2020) 리뷰

 

극장판 시로바코

함께 애니메이션 작품을 만들자고 약속했던 카미노야마 고교 애니메이션 동호회의 다섯 명.졸업 후 '무...

movie.naver.com

 

劇場版 SHIROBAKO

극장판 시로바코

감독 : 미즈시마 츠토무 / 제작 : P.A.WORKS

배급사 : 애니플러스 / 2020년 8월 20일 / 12세 관람가

메가박스 신촌 2020년 8월 21일

 

함께 애니메이션 작품을 만들자고 약속했던 카미노야마 고교 애니메이션 동호회의 다섯 명. 졸업 후 `무사애니`의 `제3비행소녀대`를 통해 그 꿈에 한 발 가까워질 수 있었다.

그로부터 4년 다섯 명은 업계에서 자리를 잡아가며 조금은 성장했지만 성장한 만큼 새로운 고뇌와 시련을 마주하고 있었다. 그중에서도 주인공 미야모리 아오이가 소속된 `무사 애니`는 `3소녀` 이후 제작한 작품들이 연이어 호평을 받으며 탄탄대로를 걷는 듯했지만 어떤 일을 계기로 한 순간에 위기에 빠지게 되는데…

[KOBIS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 영화정보DB 제공]

좌 : [KOBIS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 영화정보DB  제공]
미무지 : 모으세요! / 로로 : 적당히…

「극장판 시로바코」는 에로망가 선생, 14세와 일러스트레이터, 그리고 여동생만 있으면 돼.처럼 독자나 시청자가 알 수 없는 업계의 이야기를 풀어내는 군상극의 주제로 'P.A.WORKS'에서 제작한 2014년 4분기 일본 오리지널 TV 애니메이션 「시로바코의 후속 극장판입니다.

TV에 방송 될 당시 인기가 많았고 BD판매도 높았기 때문에 모두가 2기를 생각했지만, 의외로 극장판이 나오게 되어 기대 반 걱정 반으로 기다렸다가 국내에 8월 20일 개봉한다는 소식을 접하고 다음날인 21일 근처 메가박스에 방문하여 관람하고 왔습니다.

 

불행히도 영화가 개봉한 8월 20일은 중공 폐렴(코로나-19)으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로 격상된 바로 다음날이라 관람객 수도 걱정이었지만, 혹시나 개봉이 중단되거나 연기될까 봐 걱정이 되었던 작품이었는데요, 어쨌거나 마스크를 착용하고 상영관 앞에서 체온측정과 QR코드로 방문 기록을 남기며 상영관에 들어갔는데, 역시나 200석 정도 있는 상영관에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좌석을 비웠고, 오후 10시 30분 영화라서 관람객이 적을것을 예상했지만,  관객은 본인포함 15명도 안 되는 처참한 관객수에  여러모로 시기를 잘못 만난 작품이라고 느껴졌습니다.

 

서론이 길었네요. 이 영화는 위에서도 설명했듯이 2014년 TV 애니메이션 「시로바코」의 후속 극장판 애니메이션으로 TVA가 끝난 2015년 3월을 기점으로 4년이 지난 2019년 4월을 작중 시간대로 TVA에서 등장한 다양한 인물들이 5년 이상의 경력을 쌓은 미래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로 시작됩니다. 

 

참고로 극장판이 6년 가까이 지난 시점에 나왔기 때문에 걱정도 많이 했지만, 영화 시작 후 약 4분 정도 귀여운 미무지와 로로가 등장해서 TVA내용을 귀엽게 SD캐릭터들을 이용해서 요약했기 때문에 극장판과 TVA의 긴 간격을 매꾸어 아예 TVA를 보지 않았던 사람이라도 충분히 극장판의 내용을 이해할 수 있도록 만들어 주는 모습이 인상적이었고, 저 같은 과거에 애니를 봤던 팬들도 기억이 새록새록 나게 만들어 주는 전개가 참 마음에 들며 앞으로 전개될 내용이 기대하며 관람했습니다.

 

이 작품은 애니메이션을 만드는 애니메이션을 이번에 조끔 바꿔 극장판을 만드는 극장판 영화로 진행되었는데요, 그렇기 때문에 기존 TVA와 비슷하면서도 조금씩 다른 모습들을 보여줍니다. 특히 애니메이션과는 다르게 90분 남짓 짧은 1편만으로 기승전결을 만들어야 하는 오리지널 극장판이라 분량이나 스토리, 그리고 결말 같은 어려운 문제를 끙끙거리며 해결하며, 영화를 만드는 모습이 인상작이었습니다. 그런데, 영화 내용에서도 언급하며 지적했던 짧은 시간 내로 끝내야 하는 전개와 완결에 대한 문제가 이번 영화인 「극장판 시로바코」에서 그대로 나타났다는 점이 너무 아쉬웠습니다.

 

물론 TVA가 끝난지 4년 만에 팬들을 위해서 다시 작품이 만들어졌고, 애니메이션 업계의 이야기를 풀어내면서 흥미롭게 진행 한 점은 매우 재미있었고 만족했으나, 이번 극장판은 기존 시로바코 TVA에 비해 설정이나 흐름이 너무나 단축되고 함축되어 다소 기존 시로바코를 본 팬들의 입장에서는 작품의 분위기가 매우 달라짐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특히 한 편의 뮤지컬이나 인도 영화를 보는듯한 노래하고 춤추는 장면은 나쁘지는 않았고 오히려 애니메이션을 만든다는 느낌과 그 기분과 감정을 간접적으로 알려주며 기존과는 확연히 다는 방식이라 흥미로웠고 재미도 있었지만, 굳이 필요했을까? 차라리 그 시간을 내용 흐름에 좀 더 할애했으면 스토리가 자연스러웠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던 작품이었습니다.

 

다시 영화 내용으로 돌아가서, 스토리상 나름 '절정'에 해당되는 저직권 결착 스토리가 원만히 해결되고 문제를 해결하러 간  주인공들이 일행들과 웃으며 만나는 장면으로 이어지고 어두워지더니 바로 엔딩 스크롤이 올라갑니다. 

 

아마 대부분 영회관에서 영화를 보던 관객 모두 '벌써 끝이야?' 하는 생각을 하며 무언가 이상한 느낌을 가지려는 순간 영화는 다시 어어집니다. 알고 보니 직전 저작권 결착 이후 원만히 제작된 작중 극장판이 완성되어 주인공들이 완성된 영상을 보는 장면 이었는데요, 작중 영화의 장면과 실제 「극장판 시로바코」장면을 이어서 만든 연출이 관객으로 하여금 자연스럽게 영화에 집중하게 만드는 한편, 자연스럽게 스토리텔링 되며 장면 전환을 이루는 연출이 너무나 인상깊게 느껴지면서 매우 매우 만족했습니다.

 

이후 모든 사건 사고가 정리되면서 모두가 만족할만한 극장판이 완성되고, 극 중 다섯 메인 등장인물들이 자신들이 노력하며 직접 만든 영화를 보기 위해 영화관에 방문합니다. 그 뒤 모두 약속이라도 했는지 도넛을 하나씩 꺼내며 "돈돈 도너츠 돈도이코!" 라고 외치는데요, 이것은 "동글 도넛처럼 힘차게 굴러가자!" 라는 뜻으로 과거 그녀들이 고등학교에서 부터 애니메이션을 만들며 항상 외쳤던 슬로건으로 지금까지 이어온 그녀들의 꿈을 향한 성장을 의미하는 단어로 그 뒤 영화의 장면은 도넛 구멍을 지나며 작중 극장판의 장면을 보여주며 끝나게 됩니다.

 

기존 TVA 시로바코가 물 흐르듯이 이어졌다면 이번 극장판은 다소 인위적이고 스킵되고 전환되는게 계속 느껴지면서 기존 작품과 너무나 다르지만, 다양한 춤과 노래를 이용해 애니를 만드는 업계의 이야기를 재미있게 풀어나가고 있는 애니메이션 군상극! 조금은 아쉽지만 가벼운 마음으로 쉽게 볼 수 있는 애니메이션 감독인 미즈시마 츠토무의 영화「극장판 시로바코」 어떠신가요? 

 

극장판을 만드는 극장판. 애니메이션 업계의 자세한 이야기.

 

TVA시로바코를 재미있게 본 분들께 추천드립니다.

 

 

 

개인적인 평가

 

스토리 : 3

연출 : 4

배역 : 4

영상 : 4

음악 : 5

번역 : 3

 

(5점/5점 - 소수점 반올림)

평균 점수 : 3.8 4

총점 : 4/5

★☆

 

감사합니다

どんどんドーナツどーんと行こう! / 동글 도넛처럼 힘차게 굴러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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