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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도서

그가 돌아왔다 - 히틀러, 깨어나다

by 눈물젖은 초코파이 2020. 7.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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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5] 그가 돌아왔다 리뷰

 

그가 돌아왔다

히틀러, 잠에서 깨어나다!전세계를 충격에 빠트린 티무르 베르메스의 소설 『그가 돌아왔다』. 히틀러가 현재 다시 깨어나면서 일어나는 해프닝을 그린 사회풍자 소설이다. 히틀러의 목소리로

book.naver.com

 

Er ist wieder da

그가 돌아왔다

글 :  티무르 베르메스 / 역자 : 송경은

출판사 : 마시멜로 2014년 10월 23일 

 

2대 8 가르마 깨어나다!
구름이 약간 끼었지만 선명한 파란 하늘의 베를린 공원 한복판에서 한 남자가 몸을 뒤척이며 깨어난다. 휘발유 냄새를 심하게 풍기는 군복 차림과 흐트러지긴 했지만 완연하게 드러나는 2대 8 가르마… 멀리서도 그 존재를 알아챌 수 있는 남자… 히틀러가 잠에서 깨어난 것이다! 할리우드 영화에 우스꽝스럽게 등장하는 히틀러가 아니라 칼날처럼 매서운 논리로 무장해 인간의 약점을 날카롭게 파고드는 진짜 히틀러가 돌아온 것이다.
“아디다스 단원! 큰길은 어느 쪽이지?”
히틀러는 무질서하게 축구를 하고 있는 아이들, 담벼락에 군데군데 낙서가 되어 있는 집을 보며 순간, 화가 치밀어 측근을 부르지만 달려오는 친위대는커녕 오히려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미친 사람 취급을 당한다.
“정신 차리시오, 부인! 독일 국민으로서의 의무를 잊었소? 지금은 전시 상황이란 말이오!”
아무리 고함을 질러도 돌아오는 건 정신 이상자 취급이나 독재자 코스프레에 몰입한 오타쿠 중년으로만 보는 어이없는 상황에 히틀러는 단단히 부아가 치민다. 독일제국의 대 총통을 알아보지 못하는 이런 통제 불능의 상태라니! 다시 질서를 잡으려면 칼날보다 살벌한 안보기관을 총동원해서 모든 것들을 원위치 시켜야겠다고 마음을 굳게 먹는다. 그러나 자신이 처한 상황을 객관적으로 파악하기 위해 신문 가판대의 신문을 본 순간 눈앞이 깜깜해지며 정신을 잃어버리고 만다.
2011년, 2011년이라니….
[마시멜로 제공]

얼마전 우연히 가입한 넷플렉스를 보다 "그가 돌아왔다"라는 영화를 보고 원작의 소설을 직접 보고 싶어 구입해 보게 되었습니다. 이미 영화화된 "그가 돌아왔다"를 시청한 이후라서, 대락적인 줄거리를 알고 있어 큰 기대를 하지 않았습니다만, 영화에서는 무언가 찝찝하게 끝나 원작과의 차이점을 중점적으로 생각하며 읽었습니다.

 

독특히 게 책에 목차가 없었습니다. 보통 저는 책을 읽을 때 목차를 보고 시작하는데 첫 페이지에 목차가 없어 다소 황당했네요... 아마 원서를 번역하면서 편집한 것 같은데, 안보는 분이면 상관없지만, 저처럼 목차를 보고 시작하는 분들께는 매우 불편할 듯합니다.

 

책의 내용은 표면적으론 '착각물'이라는의사소통의 불일치로 인하여 웃음을 터트리는 코미디 소설이지만, 사실은 히틀러가 능숙하게 민중을 이용하여 권력을 다시 얻는다는 다소 무거운 이야기였으며, 현재의 유럽을 보면서 실제로 "그"가 살아나면 어떨까?라는 생각을 하며 읽었던 재미는 있지만, 마음 한 편이 다소 먹먹해지는 소설이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주인공의 독백이 계속 떠오르네요.

"나쁜 일만은 아니었어" 

관연 이 한마디는 무엇을 의미하는 걸까요? 선과 악. 물론 시각과 관점에 따라 달라지는 건 맞습니다만, 아마 이 독백이 나치 독일 시대를 해석하는 포인트가 아니었을까 생각됩니다.

 

독일의 기자이자 소설가인 티무르 베르메스(Timur Vermes)의 황당하면서도 궁금중울 유발하게 만드는 데뷔 소설 「그가 돌아왔다」어떠신가요?

 

"만약 히틀러가 지금 태어난다면 어떨까?" 하는 질문에 명쾌하게 답해주는 소설

 

너무나도 현실적인 '착각물'에 관심 있으신 분들께 추천드립니다.

 

 

개인적인 평가

 

분량 : 4

스토리 : 5

가독성 : 3

내부 이미지 : 4

표지 이미지 : 5

번역 : 3

특전 : N/A

 

(5점/5점 - 소수점 반올림)

평균 점수 : 4 4

총점 : 4/5

 

감사합니다

그가 돌아왔다
국내도서
저자 : 티무르 베르메스(Timur Vermes) / 송경은역
출판 : 마시멜로 2014.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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